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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TV 점유율 1위···LG OLED TV 성장 '속도'

삼성, 글로벌 TV 점유율 1위···LG OLED TV 성장 '속도'

등록 2022.11.22 08:46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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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까지 전 세계 TV 시장이 침체기에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1위 사업자 입지를 굳건히 지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829억3000만 달러) 대비 1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3분기까지 1억4300만대를 기록해 650만8400대(4.4%)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금액)기준 3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TV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30.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갔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까지 금액 기준 5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는 이 시장 7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이 37.5%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브랜드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LG가 16.2%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업체가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삼성이 주력하고 있는 QLED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14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846만대에 비해 8% 수준 증가함 이 중 삼성전자가 672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 1위 사업자에 이름을 올렸다.

LG OLED TV가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400만 대를 돌파했다. 연간 TV 출하량의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에는 LG OLED TV의 누적 출하량이 1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OLED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713만1300대로 집계됐다. OLED TV가 이 중 254만5200대를 차지했다. 3분기까지 LG전자의 시장점유율(금액)은 17%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 점유율은 적정 수준의 시장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p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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