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합뉴스와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5대 1로 집계됐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5년 11.1대 1을 기록한 뒤 ▲2016년 14.3대 1 ▲2017년 12.0대 1 ▲2018년 14.2대 1 ▲2019년 14.8대 1 ▲2020년 26.8대 1 ▲2021년 19.1대 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들어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집값 하락에도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2945만원 수준에서 올해 3522만원까지 577만원 올랐다.
올해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397.3대 1)다. 전국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가가 저렴한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물량이 공급되면서다. ▲부산(37.4대 1) ▲인천(15.3대 1) ▲대전(11.9대 1) ▲경남(10.6대 1) 등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11개 시·도의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대구는 1만1500가구 공급에 3495명만 접수하면서 0.3대 1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분양시장에 대한 차가워진 수요자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곳은 상대적으로 많은 청약자를 불러 모은 만큼 내년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책정이 더욱 중요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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