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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첫 IPO 주자는 '티이엠씨'···올해 공모주 투자 가늠자 되나

계묘년 첫 IPO 주자는 '티이엠씨'···올해 공모주 투자 가늠자 되나

등록 2023.01.02 17:14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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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새해 IPO 첫 주자, 특수 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올해 1월, 한주라이트메탈·샌즈랩 등 8곳 증시 입성 준비"올해 공모액 5.2조~7.3조···하반기 증시 개선 전망 고려"

계묘년 첫 IPO 주자는 '티이엠씨'···올해 공모주 투자 가늠자 되나 기사의 사진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 1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티이엠씨를 필두로 8개 회사가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티이엠씨의 IPO를 시작으로 올해 공모주 시장에 흥행 불씨가 되살아 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이엠씨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개발·생산하는 전문 기업으로 신주 220만주 발행을 통해 최대 8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는 원익머트리얼즈, 디엔에프, 덕산테코피아,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총 5개사를 최종 유사 회사로 선정했다. 최종 공모가는 32.38%~19.70%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00억~4200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주요 칩메이커 고객사들의 주요 성능 평가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톱티어 고객사들과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할 수 있는 영업도 확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한주라이트메탈도 증시 데뷔를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차량용 경량화 부품 전문 회사인 한주라이트메탈은 당초 지난해 말 상장을 추진했으나, IPO 한파에 따라 시장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상장을 한차례 미뤘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는 2700~3100원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25억~60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공모 일정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티이엠씨와 한주라이트메탈이 수요예측에서 견조한 성적을 낼 경우, 뒤이어 증시에 도전하는 미래반도체·샌즈랩·오브젠 등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래반도체·샌즈랩·오브젠 등 세 곳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동시 수요 예측에 나선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하는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유통하는 대리점은 미래반도체를 포함해 에스에이엠티, 신성반도체 등 세 곳 뿐이다. 미래반도체의 공모주식수는 36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5300~6000원이다. 16~17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연세대학교 학생 벤처로 창업한 샌즈랩은 악성코드를 수집해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멀웨어즈닷컴'을 운영하는 보안업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500~1만5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오브젠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회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후 약 20여간 1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노하우를 길러왔다.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4% 상승,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액은 1만8000~2만40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스튜디오미르와 삼기이브이는 1월 중순께 IPO에 돌입한다. 스튜디오미르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로, 이번 공모를 통해 구주 20만주와 신주 80만주 등 총 100만주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300~1만9500원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삼기이브이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모듈에 쓰이는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 배터리 부품의 전문화를 목적으로 모회사인 삼기로부터 물적분할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으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3800~1만6500원이다.

꿈비는 올해 1월 마지막주 IPO 대미를 장식한다. 2014년 설립된 꿈비는 육아용품 제작 업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4000~4500원으로 시가총액은 318억~357억원에 달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에 대해 "올해는 상장 종목 수 기준으로 62~74개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는 코로나 이후 평균인 85개보다는 낮지만 지난 10년 평균인 63개 보다는 약 10%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모금액은 약 5조2000억~7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며 "다수의 심사청구 및 심사승인 기업 현황과 IPO 진행 가능성이 높은 일부 기업들의 상황을 반영하고, 오는 하반기 이후 증시 상황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해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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