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석한 박 부회장은 SK 리셉션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사의 합병에 대해) 신중히 지켜보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신중히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키옥시아에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일 낸드플래시 시장 2위 업체인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이 양사를 하나의 상장회사로 키우는 방안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합병 협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키옥시아 투자 건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어떤 포지션을 정할지가 올해 관전 포인트"라며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컨소시엄 투자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거의 40% 가까이 되는 주주이다. 일본 정부가 SK하이닉스나 웨스턴디지털을 택하거나 아니면 단독으로 가는 시나리오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ES 기간 중 AMD, 퀄컴과 미팅이 있다"며 "그간 PC 제조사 고객들이 많았지만 모바일, 전장, 서버 등 분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는 "다운턴이 아주 길게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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