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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미래반도체 대표 "상장, 제2의 도약 모멘텀으로 삼을 것"

IPO레이더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 "상장, 제2의 도약 모멘텀으로 삼을 것"

등록 2023.01.09 14:22

수정 2023.01.09 14:23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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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통파트너로서 몸집 키우기 공모자금으로 '매출 확대·글로벌 진출' 계획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이정 미래반도체 대표,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삼성전자에서 투자를 하진 않았지만 저를 포함해 영업을 담당하는 임원들 전부 삼성 출신으로 지난 28년간 삼성의 하부조직처럼 삼성 자회사라는 마음으로 일 해왔다."(이정 미래반도체 대표)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인 미래반도체가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회사 성장 전략 및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미래반도체는 회사 설립과 동시에 삼성반도체 유통파트너 계약을 시작으로, 2012년 삼성 디스플레이 유통파트너 계약, 2018년 삼성 전장용 반도체 시장 진입을 통해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미래반도체의 매출액은 2020년 2183억원에서 2021년 328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5502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억원에서 195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엔 22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정 대표는 "지난해 운영자금 1200억원으로 5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이끌어냈다"며 "공모자금이 들어오면 매출 확대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반도체의 총 공모주식 수는 36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가는 5300~6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190억~216억원 규모로 100% 신주 모집이다.

이정 대표는 공모금액 중 172억원 가량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년도 운영자금 대비 매출을 단순 계산해 적용한다면 약 8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해진다. 이정 대표는 즉각적인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거래처에서 판매를 요구하는 상황이나 운영자금 부족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상장사가 된다면 금융기관에서 비상장사와 대우가 달라진다"며 "그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도 기대할 수 있으며 추가 자금 조달도 수월해져 매출 확대가 더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면 매출 확대는 더 늘 전망이다. 2019년부터 2022년(예상)까지 삼성전자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7.8%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유통파트너는 11.4%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유통파트너가 연평균 매출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글로벌 시장 진출 여부 때문이다.

미래반도체는 상장을 발판 삼아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주 거래선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공정 양산에 집중하는 초격차 전략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미래반도체의 글로벌 진출도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현지 진출한 고객사들은 경험치가 낮은 현지 유통사과의 거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래반도체와 같은 긴 업력을 가진 파트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반도체는 임원진의 대부분이 삼성 반도체 출신으로 구성돼 삼성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기술영업 중심의 솔루션 조직의 구성, 철저한 재고 및 채권 관리를 통한 높은 영업이익률의 시현, CS(고객만족)그룹 인력도 확충해 경쟁사 대비 우월한 비교 우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래반도체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1443만8000주로 이 정 대표이사를 비롯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공모 후 지분율 74.3%로 최대 18개월 보호예수되며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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