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핫플'···넷제로 신기술·대체식품 트럭 인기몰이
9일 SK그룹은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주제로 한 SK그룹관에 지난해 CES보다 3배 많은 3만여명 인파가 몰려 'CES 핫플'(핫 플레이스)로 인기몰이를 했다고 밝혔다.
개막 첫 날인 5일 7500명이 찾았고 6일에는 9500명이 전시관을 다녀갔다. CES 관람객이 줄기 시작한 7일과 8일에도 약 1만3000명이 SK 부스를 찾았다. 실제로 SK 부스 앞에는 오전 9시 전시관을 열자마자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로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SK 관계자는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같은 실물 소비재를 전시한 것도 아니고, 배터리 등 부품과 소재 중심의 B2B 기업 전시관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시식 등 '오감 체험' 요소들로 '탄소감축'이란 다소 무거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입소문이 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그룹은 40여 넷제로(탄소감축) 신기술과 대체식품 푸드트럭 등 '오감 체험' 전시에 호평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SK가 야외 전시장에 설치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은 'CES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나흘간 1만5000명이 다녀가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SK 최고 경영진들은 CES 기간 중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파트너사 등 글로벌 기업인들을 잇따라 만나 '넷제로 동맹' 강화 등을 도모했다.
최태원 회장은 수행원 코로나 확진 이후 비즈니스 미팅들을 화상 회의로 대체했으나 최재원 그룹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을 만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_ 사업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SK는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중앙 로비에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용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는 등 '엑스포 전도사'로도 활약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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