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37-8는 신형 엔진과 연료 효율에 최적화된 윙렛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기종이다. 기존 운용 중인 동급 기종(B737-800) 대비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을 약 14% 저감하는 등 연료 효율성이 높은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좌석 수는 B737-800과 동일한 189석으로 경량형 시트를 장착했다. 보잉 스카이 인테리어와 피벗(pivot)형 선반 적용으로 더 넓고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좌석마다 개인 휴대기기 거치대, USB 충전 포트를 구비해 콘텐츠 감상 등 승객 편의성도 높였다.
또 기존 운용 중인 기종과 동일한 좌석 수로 비교했을 때 최대 운항 거리도 1000km 이상 길어졌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운항할 수 있어 노선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B737-8 1호기를 국내로 도입해 현재 김포-부산 노선에 투입 중이다. 이달 말 투입되는 2호기는 추후 국제선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운용 중인 항공기는 총 30대(B737-800·26대, A330-300·3대, B737-8·1대)다. 향후 반납하는 B737-800기종도 순차적으로 B737-8기종으로 대체해 기단의 현대화와 탄소 배출량 저감에 동참할 계획이다.
연료 효율성 강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해 기내의 각종 교범, 차트, 공항 정보들을 전자 문서화한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탑재 정비물품(FAK) 최소화, 연료관리위원회 운영 등의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전 부문에 걸쳐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할 대표이사 주관의 ESG 협의체 구성도 앞두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삼고 탄소 배출 저감과 이해관계자 상생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또한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까지 보유 기종별 특성에 맞는 노선망을 탄탄히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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