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갤럭시S23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 내달 6일까지고야드 클러치 지갑부터 다이슨·삼성 가전제품까지 증정상반기 유일한 플래그십, 성장세 꺾인 '5G 고객' 유치 총력
갤럭시S23 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출시되는 유일한 플래그십인 만큼, 이 단말기로 더 많은 5G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최근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예약 알림 이벤트에 돌입했다.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사전예약이 시작될 때 별도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고객으로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회사별로 보면, LG유플러스 혜택이 가장 좋다. 이 회사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진행하는 'New Galaxy 사전알람'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고야드 플뤼메 클러치 지갑(1명)을 준다. 또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3명) ▲스튜시 퍼지 다이스 티셔츠(10명) ▲신라호텔 딸기 쇼트 케이크(15명) ▲카카오페이 1000포인트(9만명)를 증정한다.
KT는 사전예약 알림 신청 후 '새로운 갤럭시에 가장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설문에 응답한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1000원권을 제공한다. 또 매주 퀴즈 챌린지를 열어 ▲세리프TV ▲갤럭시북2 ▲에어드레서 등 전자제품을 선물한다. SK텔레콤은 'New Galaxy 사전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 1만명(추첨)에게 네이버페이 1000포인트를 준다.
통신 3사는 수년 전부터 이런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처럼 간편결제서비스 포인트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누구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차기 전략 제품인 갤럭시S23 시리즈는 다음달 1일 별도 공개행사(언팩)를 통해 정확한 스펙이나 가격이 나온다. 사전예약도 단말기 공개와 함께 시작된다. 그런데도 추가 비용을 들여 알림 이벤트까지 하는 건 사전예약으로 이어지는 고객이 많아서다. 특히 신제품은 5G 단말기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고객을 모집하기 적합하다.
통신 3사는 최근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알뜰폰 공세와 LTE 서비스를 유지하려는 고객 심리로 5G 가입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현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통신 3사 5G 가입자 수(알뜰폰 제외)는 2740만7226명으로, 연초(1월·2150만6764명) 대비 27.4%(590만462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성장률인 58.9%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도 낮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 유일한 플래그십 단말기이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이기도 하다"면서 "5G 가입자 유입을 원하는 통신 3사에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는 오는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사전예약을 거친 뒤 같은달 17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디자인과 카메라 측면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카메라를 금속으로 두른 '컨투어컷' 디자인 대신 카메라 3개를 일렬로 배열한 '물방울' 디자인을 적용하고,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자사 뉴스룸에 공개한 기고문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에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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