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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양자암호원칩' MWC서 공개···글로벌 보안시장 출사표

IT 통신

SKT '양자암호원칩' MWC서 공개···글로벌 보안시장 출사표

등록 2023.02.20 10:59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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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 반도체 하나로강력한 보안이 장점, 2개 칩 1개로 합쳐 효율성↑"국방, 공공 등 급성장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

SK텔레콤이 양자난수생성과 암호통신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보안칩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에 나선다.

SKT는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현장에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SK스퀘어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했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게 특징이다. 강력한 보안이 가장 큰 장점이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여기에 양자난수생성기능을 더한 하드웨어 양자 암호칩이 양자난수 기반의 고성능 암호통신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SK스퀘어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암호원칩.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SK스퀘어 자회사인 IDQ, 국내 토종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함께 개발한 양자암호원칩. 사진=SK텔레콤 제공

양자암호원칩은 국방, 공공 시장의 다양한 제품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효율과 탑재 편의성이 뛰어나서다. 양자암호원칩은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암호통신기능 칩 2개를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 저렴하다. 또한 기존 2개의 칩을 각각 탑재할 때보다 집적도가 향상돼 보드 사이즈가 20% 감소한다. 이를 통해 IoT 등 소형 기기 탑재가 용이해진다.

양자암호원칩은 현재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 있다. 기존에 국가정보원 보안 인증을 받았던 KCS암호 칩(KEV7)에 양자난수생성 기능을 더한 것인 만큼, 인증과정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이 활발한 상황에서 2022년 국내 보안시장의 시장 규모는 6조7195억원으로 2021년 대비 9% 성장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4.8%,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빠르게 우리 실생활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7월 시행된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설치 및 기술기준' 개정안에 따라 월 패드 보안사업에 이 칩을 적용, 해킹 공격 방어 및 데이터 보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공과 국방 보안 시장 및 글로벌 보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하민용 SKT CDO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제적 효율을 높인 양자암호원칩을 MWC23에서 처음 공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보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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