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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SK에코플랜트, 발 빠른 해외 신사업 확장 행보

부동산 건설사

SK에코플랜트, 발 빠른 해외 신사업 확장 행보

등록 2023.02.27 17:28

수정 2023.02.27 17:29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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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어센드 엘리먼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해외시장 개척 양대 축2020년부터 폐기물, 베터리 관련 기업 인수···관련 업계 전망도 좋아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사업장.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사업장.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폐기물·에너지·친환경사업 등 신사업을 주요 먹거리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엔 현지 자회사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시장지배력 등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서 현지 기업 SCG인터네셔널과 함께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13년 설립된 SCG는 태국 내 재계순위 2위에 해당하는 그룹이다.

루크 슐트 반 마스 테스-태국 전무(오른쪽)와 아비짓 타타 SCG인터내셔널 전무(왼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SCG 본사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루크 슐트 반 마스 테스-태국 전무(오른쪽)와 아비짓 타타 SCG인터내셔널 전무(왼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각) 태국 방콕에 위치한 SCG 본사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테스와 SCG는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재생에너지 기반 ESS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SCG가 전기차, 중장비 등에 사용하면서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모델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관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스와 같은 글로벌 거점을 많이 가진 해외 법인을 통해 시장 진입도 무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 관련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양대 축으로 테스와 '어센드 엘리먼츠'를 내세우고 있다. 테스는 현재 22개국에 44개 사업장을 보유하는 등 전지전자폐기물 업계에서 글로벌 거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업체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도 자체적으로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함께 폐배터리 전처리, 후처리 등에 대한 지식재산(IP)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 뿐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인수한 자회사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수처리업체 EMC홀딩스를 1조500억원에 사들였고 2021년에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폐기물 관련 6개 기업을 41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도 미국 연료전지 제작사 블룸에너지에 3000억원을 투자했고, 해상풍력 플랜트 건설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삼강엠앤티를 인수하기도 했다.

테스도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2월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 기업이다. 하고 있다. 주력사업으로는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ITAD(IT자산처분서비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이 꼽힌다.

SK에코플랜트가 사들인 기업들의 전망도 좋다. 테스만 하더라도 연매출이 약 4140억원에 달한다. 폐기물 시장도 2020년 한해 국내 폐기물만 1억9546만t으로 2019년 1억t에 비해 7.7% 증가했다. 건설폐기물은 같은 기간 8644만t으로 이전 해 대비 7.1% 늘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폐배터리에서 나온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으로 다시 배터리를 제조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 실현이 목표"라면서 "가구당 보급률이 약 87%에 이르는 오토바이의 전기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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