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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막 오르는 건설사 주총시즌···관전 포인트는 '신사업'

부동산 건설사

막 오르는 건설사 주총시즌···관전 포인트는 '신사업'

등록 2023.03.15 17:06

수정 2023.03.17 08:17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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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사업 정관 변경 주요안건재생에너지·친환경인프라 등 사업 다변화 추진경영 안정화위해 새 이사진 선임···사명도 변경

그래픽=뉴스웨이DB그래픽=뉴스웨이DB

국내 건설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사들의 올해 주총에선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확대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삼성물산(17일), 현대건설과 DL이앤씨(23일),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24일),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계룡건설(28일), 한화 건설부문(29일) 등이 차례로 주주총회를 연다.

주요 건설사들은 정관 변경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위한 신사업 확대와 이사 선임 등으로 올해 사업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소규모전력중개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2017년 '태양광 발전·환경관리 대행업'을 사업에 추가한 이후 약 6년만이다. 현대건설은 그간 주택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왔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개최된 주총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의 설계·시공 및 운영에 관한 일체의 사업 비롯해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업 ▲고압가스 저장 및 운반업·위험물 저장 및 운반업 ▲신기술 관련 투자·관리 운영사업 및 창업지원 사업 등 사업 목적에 새 항목들을 추가했다. 올해는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친환경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신성장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최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포스코이앤씨라는 상호 가등기를 신청했으며, 주총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E&C)는 환경(eco)과 도전(challenge)이란 뜻이 담겼다. 포스코건설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 해상풍력, 친환경 건축 등 신성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도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23일 올해 전자상거래·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을,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계룡건설산업은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사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사진 강화에 나서는 건설사들도 눈에 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김용대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와 현건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회사의 준법경영 강화와 사회적 책임 확대를, 현 본부장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에 힘 쏟을 전망이다.

DL이앤씨는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신 교수는 관리회계 분야와 성과평가 및 보상, 지배구조 전문가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현재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신도리코, HDC현산에서 사임키로 했다.

대우건설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올해 4월 취업 제한이 풀리는 만큼, 이와 맞물려 사내이사로 합류하는 게 유력한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진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마케팅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가결되면 HDC현대산업개발 사상 첫 여성 사외이사가 탄생하게 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주총에서는 주택사업 대신 수익 창출을 위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위해 정관 변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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