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웹툰 불법 유통 대응 TF팀(Protecting the Contents of Kakao Entertainment·이하 P.CoK팀)이 지난해 한 해 이런 성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니는 인터넷 유저의 63%가 불법 콘텐츠를 이용할 만큼 저작권 인식이 낮다"면서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한 글로벌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을 통한 인식 개선과 현지 출장 및 잠입 수사 등 정성적 침해 대응을 병행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 P.CoK팀은 도네이션 서비스, 채팅 서비스, 링크 연동 서비스 및 불법 사이트, 텔레그램(Telegram), 디스코드(Discord) 등 단속이 까다로운 각종 음성적 플랫폼을 전담 팀원이 수동 모니터링 및 단속해왔다. 경계가 심한 폐쇄형 커뮤니티에 접근하기 위해 일반 이용자로 가장하는 등 오랜 시간 공들여 잠입 수사를 진행했다.
채널을 막론하고 폭넓게 펼쳐진 조사 및 잠입 단속, 지속적인 경고장 발송 등 집요하고도 체계적인 대응에 P.CoK팀의 포착망에 걸린 다수의 대형 불법 번역 사이트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인니 불법 사이트 운영자 및 이용자들을 직접 찾아내 1:1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대표적 성과 중 하나다. P.CoK팀은 국내에서의 원격 단속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인니 파견에 나서며 현지 시장 이해 및 단속 노하우를 한 차원 더 고도화했다.
카카오엔터 P.CoK팀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국내와 영어권, 중화권에서의 불법 사이트 단속 활동도 여전히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중화권의 경우 지난 2차 백서 발간 이후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단 3달 만에 7만680개 불법물을 차단하는 등 신속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 유통 대응 TF장은 "피콕팀은 전 언어권 대상으로 카카오엔터 불법 유통물을 모니터링 및 단속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면서 "2021년 TF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불법물 약 920만건을 적발하고, 검색 차단 키워드 약 7000건을 등록하는 등 꾸준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기존 대응 활동에 더해 글로벌 이용자 대상 참여형 인식 개선 활동, 불법 사이트 고소를 위한 증빙용 침해 현황 DB 수립 등 보다 다각적인 접근법을 수립하며 활동에 지속적인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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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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