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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금융그룹에 '내부통제·책임이행' 당부

금융 금융일반

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금융그룹에 '내부통제·책임이행' 당부

등록 2023.03.31 08:15

차재서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금융시장 안정과 신뢰 회복, 사회적 책임 이행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5대 금융그룹의 이해와 협조 없인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미래성장 동력 확충 등과 같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5대 금융그룹 경영진도 새롭게 정비된 만큼 정책수립과 집행에 대해 계속 대화하고 같이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해외 주요은행의 부실화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고금리 기조 아래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에 전가되는 금리인상이 최소화되도록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내부통제와 위험관리능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은행사태는 건실한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능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면서 "정부는 CEO의 책임 아래 업무영역별 리스크에 대해 관리책임이 있는 임원을 명확히 함으로써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보호나 과도한 위험추구 방지보다 수익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와 행태에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경영진이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관리노력을 했다면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 과도한 제재로부터 보호받는 안전장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공정한 대내외 경쟁을 거쳐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인재가 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후보자 선발·육성·평가 등 승계프로그램을 내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책임경영이 전제된다면, 금융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규율체계 정비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금융지주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는 데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부동산PF 리스크 등도 엄존하는 만큼 지주 계열사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체 위기대응체계를 탄탄히 갖출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회장단은 금융시장과 소비자가 금융지주에 대해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면서 "앞으로 금융지주가 가져야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 이를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역시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두 축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할 것"이라며 "제도 개선책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경영승계 프로그램'처럼 우리금융에 맞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 있다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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