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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G증권發 하한가 맞은 8종목 총수들, 지분가치 67% 급감

증권 증권일반

SG증권發 하한가 맞은 8종목 총수들, 지분가치 67% 급감

등록 2023.05.02 10:46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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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만에 1조6413억 공중분해 김영민 서울가스 회장 2801억→610억으로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48% 줄면서 나름 선방

SG증권發 하한가 맞은 8종목 총수들, 지분가치 67% 급감 기사의 사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8개 종목에 대한 총수들 지분가치가 7거래일 만에 67% 가량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조6413억원이 줄어들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개 종목(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 다우데이타, 삼천리, 하림지주, 세방, 다올투자증권, 세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총수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달 19일 기준 2조4500억원에서 지난달 28일 기준 808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총수는 김영민 서울도시가스그룹 회장이다. 김영민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서울가스의 주식 57만6946주를 보유했지만 지난달 17일 10만주를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이 47만6946주로 줄었다. 여기에 주가까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는 2801억원에서 610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심충식 선광그룹 부회장의 경우 보유지분은 지난해 말과 동일하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같은 기간 75% 가량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101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대성홀딩스 지분가치도 약 74% 가량 감소했다.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도 마찬가지다. 보유주식 수는 지난해 말과 동일한 33만8390주이지만, 지분가치로는 120억이 사라졌다.

지분 감소율이 가장 적은 총수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다.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다올투자증권 주식은 총 1511만7755주로 지난달 19일 대비 28일 주가 하락 비율은 43%로 나타났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보유한 하림지주 지분가치도 48% 감소하는데 그쳤다. 다른 총수들이 50% 이상의 손실을 본 것과 비교하면 나름 선방한 것이다.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SG증권 창구를 통한 대규모 매도가 발생하면서다. 지난달 24일부터 매도물량이 쏟아졌고 그 결과 다우데이타 등은 2차례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반등했지만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등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이 가운데 김익래 회장과 김영민 회장은 주가 폭락 직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수익을 챙겨 논란이 되고 있다. 김영민 회장은 지난달 17일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주당 45만6950원에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김 회장은 456억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김익래 회장 역시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도, 주당 4만3245원으로 현금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영민 회장의 동생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의 경우 대성홀딩스를 통해 서울가스 지분 12만주를 주당 44만9064원에 매각해 총 537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심충식 부회장도 지난해 가족의 지분을 두차례 걸쳐 12만3848주를 처분했었다.

한편 금융당국인 SG증권 발 주가 하락과 관련 각종 의심 거래를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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