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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자동차의 날 기념식···최준영 기아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영예

산업 자동차

자동차의 날 기념식···최준영 기아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영예

등록 2023.05.11 14:21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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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식 다성 상무는 동탑산업훈장···유공자 총 34명 한국車산업협회, 명칭에 '모빌리티' 더해 새 출발강남훈 협회장, 당국에 미래차지원특별법 등 촉구

최준영(오른쪽) 기아 부사장이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최준영(오른쪽) 기아 부사장이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은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

제 20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최준영 기아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기차 전용공장 구축 추진, 연간 국내생산 147만대 달성 등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최 부사장을 비롯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문종식 다성 상무 등 34명의 자동차인들이 포상과 표창을 받았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및 유공자,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 달성(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지난 2004년 지정됐다.

이날 은탑산업훈장 최준영 기아 부사장, 동탑산업훈장 문종식 다성 상무, 산업포장 최 종 한국지엠 부사장, 송상명 르노코리아자동차 상무, 안재범 유니크 부사장 등 총 14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유공자는 송복구 현대차 상무 등 20명이다.

최준영 부사장은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2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반도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생산 147만대를 달성했다. 또 전기차 전용 혁신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산업재해 감소 및 중대재해 제로 달성에도 기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문종식 상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GM 신차에 적용되는 차체부품을 개발했다. 또 내연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차 부품 사업 추진으로 미래차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다성은 내연기관부품 기업에서 전기차부품 기업으로 구조변경 사업재편 승인을 얻었다.

최종 한국GM 부사장은 GM 아태지역 본부 한국 유치, 청라 주행시험장 건립, GMTCK 법인분리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GM의 전략적 위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2년간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송상명 르노코리아차 상무는 XM3 하이브리드의 플랫폼 개발과 유럽 수출차량의 핵심부품 국산화를 주도했다. 르노코리아차가 수출하는 XM3(수출명 아르나카)는 지난해 연말 누적 10만대를 달성했다.

안재범 유니크 부사장은 국내 최초 자동차 자동변속기 핵심부품인 '솔레노이드 밸브'를 국산화했다. 또 세계 최초 '연료전지차용 수소 제어밸브'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이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이 11일 오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제20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은 올해 1분기 기준 수출액 1위, 무역수지 1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은 지난 100여년간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이동수단이 출현하고 있다"며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전기차 투자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업계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우리업계도 지난달 기아 화성공장을 시작으로 울산공장 등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 회장은 우리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을 위해 '미래차지원특별법'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꺼냈다. 2030년까지 미래차 융복합인력 3만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가 조기 달성돼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이 밖에 다양한 근로형태 허용과 연장근로 운영을 주 단위에서 월 단위 이상으로 개선해 노동 유연성을 제고해달라는 요구도 정부 측에 전달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날부터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협회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전동화 전환 등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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