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60%가 개인 고객···법인 79%는 6인승 시트 선택고급 편의사양 기본화한 '어스'‧GT 라인 비중 86% 달해
기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작한 EV9의 사전 계약은 기본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됐다. 영업일 8일 만인 지난 15일 마감 기준 1만367대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EV9은 웅장한 외관과 새로운 차량 경험을 선사할 실내 공간을 갖춘 대형 전기SUV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 기반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기준)를 달성했으며, 최고 수준의 신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기아 EV9은 2012년 K9(15영업일 3201대)과 2019년 모하비(11영업일 7137대) 등 기아의 역대 플래그십 차종의 최종 사전 계약 대수를 훌쩍 넘어섰다.
EV9을 사전 계약한 고객의 86%는 ▲듀얼 칼라 엠비언트 라이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기본모델의 '어스' 트림과 고급 사양이 기본 적용된 GT-라인을 선택했다.
기아는 이 같은 결과가 기존 플래그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고급 트림 선호 경향이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플래그십 EV9이 프리미엄 차량 구매를 기다리던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2 ▲10 에어백 등 상품성이 뛰어난 기본 트림 '에어'를 선택한 고객의 67%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2WD 구동방식을 선택했다. 고급 사양을 선택하는 고객 못지않게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기아는 EV9의 트림별 최적화한 사양 구성으로 프리미엄한 경험을 원하는 고급 트림 수요층부터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기본 트림 수요층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 고객은 전체 계약의 6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40대 40%·30대 20% 등 혁신적인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3040 고객의 비중이 높았다.
또 법인 고객의 79%가 편안하고 여유로운 2열 거주 환경을 구현해 주는 6인승 시트를 선택했다. 임원용 또는 주요 VIP 의전용 '쇼퍼 드리븐' 차량으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 관계자는 "SUV 시장을 개척해온 기아는 이번 EV9의 사전계약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3열 대형 전동화 SUV의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EV9은 임원용 차량으로서 플래그십의 수요가 집중되는 올 연말, ESG 경영에 앞장서는 각 기업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6월 중순 EV9 기본모델의 4WD 사양이 가장 처음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 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고시 등재 후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EV9을 인도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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