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42.06%, 카카오뱅크 25.7%, 케이뱅크 23.9%카카오뱅크,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전년 비론 증가3사 모두 올해에도 중저신용자대출 확대에 초점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5.7%, 케이뱅크 23.9%, 토스뱅크 42.06%로 집계됐다.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각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5.1%에서 1.2%포인트 낮아졌다. 올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2조62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332억원) 대비 67% 증가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가 4조3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중저신용 대출 2조265억원을 공급하는 등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23.9%이지만 지난 4월부터 5월 현재까지 약 두 달간 취급한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대출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증가에 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공급액은 7708억원이다. 고신용 대출 없이 중·저신용 대출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6235억원)와 비교해 23.6%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4774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의 한계에도 불구, 적극적인 공급 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을 8%p 이상 끌어올리며 목표치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연말 목표치인 3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출 비교 서비스 입점 등을 통해 중·저신용 고객 접점과 공급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40%대로 가장 높은 토스뱅크는 전 분기 대비 1.69%포인트 늘렸다. 올 1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잔액 기준 총 3조100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760억원을 추가 적립하며, 총 2600억원의 충당금을 확보했다. 전체 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 비중을 의미하는 커버리지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 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객들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금융정보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 정보 분석 및 활용을 통해 건전한 중저신용자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3사가 올해 말 목표치로 제시한 비중은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 등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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