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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권인택 오픈놀 대표 "AI매칭으로 일경험 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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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택 오픈놀 대표 "AI매칭으로 일경험 시장 선점할 것"

등록 2023.06.12 14:51

수정 2023.06.14 10:57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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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플랫폼 '미니인턴'으로 급성장기관·지자체 기반 안정적인 매출 구조 마련다양한 구직자에 AI활용 플랫폼 제공 목표

권인택 오픈놀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픈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권인택 오픈놀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오픈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AI기술 기업의 핵심은 경쟁사가 가질 수 없는 정보를 가지고 이를 가공하는 것으로 오픈놀은 지난 5년 간 이런 정보를 5만여 건 확보하며 진입장벽을 만들었다. 위험요인은 전쟁뿐이라고 생각하는데 최악의 상황에서도 AI매칭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권인택 오픈놀 대표)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의 권인택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성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권 대표는 2012년 설립 이후 경영성과와 함께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놀은 진로·채용·창업 분야의 교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미니인턴은 최근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채용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실무 경험 및 취업 기회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인턴은 2022년 기준 회사 매출액의 약 76%를 차지하는 주력 서비스다. 미니인턴 플랫폼은 교육형·채용형 미니인턴과 함께 구직자 역량강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M클래스', 프로젝트 기반의 구직자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매칭 솔루션인 '채용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AI를 활용한 직무기반 매칭 플랫폼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경쟁사의 경우 IT산업에 집중돼 있다며 오픈놀의 경우 다양한 산업별·직무별로 효율적인 프로젝트 선정이 가능하도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공공기관과 서울특별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및 교육 지원 사업에 참여해 교육 및 채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지난해부터 정량평가에서 100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놀이 확보한 데이터들은 다수의 경쟁업체들이 겪는 교육과 매칭의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다.

예를 들어 미니인턴 이용 시 인력을 채용하려는 기업에 AI 추천을 통해 10여개의 과제를 샘플로 추천하는 것이다. 해당 기업은 오픈놀의 추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과제를 제시, 이 과정에서 과제 선정을 위해 필요한 의사소통 과정을 줄이면서 관련된 비용도 아꼈다. 또한 회사가 제시한 새로운 과제와 구직자의 수행 결과는 모두 오픈놀만의 정보가 된다.

오픈놀은 미니인턴 개최 기업 및 구직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56건의 미니인턴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22년 기준 미니인턴 누적 회원 수는 약 51만 명, 가입 기업은 6296곳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의 일자리 및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해 교육,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매출액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44% 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 현재 수주금액은 14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162억원)을 넘어섰다.

오픈놀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1%을 기록, 2018년부터는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다만 2022년에는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을 제외 시 약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당 비용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실제 영업이익은 18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오픈놀의 총 공모주식수는 16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000~1만3500원이다. 오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7월 초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다.

권 대표는 공모자금(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223억원)중 15%를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23%는 연구개발에, 62%는 마케팅에 투자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AI를 활용한 생애주기 설계 플랫폼을 제공해 진로를 결정하는 청소년기부터 사회초년생, 경력자, 프리랜서, N잡러 까지 다양한 구직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대표는 "과거엔 일자리를 많이 이야기했고 이제는 일거리라는 용어를 많이 쓰기 시작했는데, 이후엔 '일경험'이라고 보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며 "직업체험에 대한 수요들이 스펙이 아닌 실력, 직무중심으로 될 것이라고 보고 회사를 잘 키워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채비율 50%미만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사업을 끌어가고 있다"며 "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용시장에 발맞춰 플랫폼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적극 활용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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