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공군호텔서 '상장 리츠 투자간담회' 진행합병 규제 완화·자산 다양화·인가 절차 간소화 등
정 회장은 13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진행된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이자율 상승 폭이 둔화했고, 올해 중 금리인하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리츠도 옛날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리츠는 최근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회복세에 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 리츠 TOP 10지수는 2.35% 올랐다.
이에 대비해 협회에서는 합병 등 규제 완화에 힘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리츠의) 몸집이 커져야 외국인 등 투자자가 늘어날 텐데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이 쪼개져 있다"면서 "합병규제를 완화해 리츠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산 다양화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등은 유동화를 못 하게 돼 있다"며 "요즘 뜨고 있는 노인 헬스케어 등도 빨리 리츠가 담아서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가 절차 간소화는 국토교통부가 많이 도와줘서 개선되고 있지만, 검사·조사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며 "법이 조금 엉성한데 그 잣대로만 들여다보니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리츠협회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하반기 법 개정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은 "법이 위법행위 예방이 아닌 처벌 위주로 구성돼있다"며 "검사가 빈번하다 보니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모니터링을 통해 중대 위반 사항을 걸러내고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검사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법 개정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리츠운용사 5곳(NH농협리츠운용‧롯데AMC‧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삼성SRA자산운용‧제이알투자운용)이 6개 상장 리츠에 대해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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