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 4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에서 동일금속 1개 종목이 오전 11시 40분께 부터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해당 종목들은 수개월간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점에서 지난 4월 발생한 SG증권발 하한가 사태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특정 인터넷 카페와의 연관성도 제기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하한가 종목들에 대해 분석 후 오후 6시 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불공정거래 척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 척결을 집중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발생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사전에 적발하거나 처벌하지 못한 점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불공정거래 세력에 대해)거취를 걸다시피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말했었다.
금융감독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조사 3개 부서 인력을 기존 70명에서 95명으로 대폭 늘리고 전담팀 및 반도 신설했다. 특별조사팀은 대규모 투자자 피해 등이 우려되는 중대 불공정거래 사건 발생 시 대응한다.
이와함께 기획조사·자본시장조사·특별조사국은 각각 조사 1·2·3국 체제로 전환했다. 기획팀(2개)도 조사팀으로 바꾸고, 전담인력은 현 45명에서 69명으로 1.5배 이상 증원한다.
지난 1일부터는 '특별단속반'도 운영했다. 하지만 또 다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응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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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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