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7℃

  • 춘천 2℃

  • 강릉 5℃

  • 청주 2℃

  • 수원 4℃

  • 안동 2℃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2℃

  • 전주 2℃

  • 광주 3℃

  • 목포 6℃

  • 여수 8℃

  • 대구 4℃

  • 울산 9℃

  • 창원 7℃

  • 부산 9℃

  • 제주 11℃

산업 전경련, 日 경단련과 '산업협력포럼'···"한일관계 개선 모멘텀 이어가자"

산업 재계

전경련, 日 경단련과 '산업협력포럼'···"한일관계 개선 모멘텀 이어가자"

등록 2023.07.06 09:34

이지숙

  기자

공유

첨단산업 등 한일 간 협력 과제 적극 논의신한금융그룹, 롯데케미칼, 네이버 등도 참석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과 미래 신산업 분야의 한일 간 산업협력을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와 공동으로 6일 오전 9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일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엔도 노부히로 일본전기(NEC) 특별고문,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제공

또한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도 마쓰오 다케히코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국장이 함께 했다.

이번 포럼을 공동 개최한 전경련과 경단련 회장은 한목소리로 최근 우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한일관계의 발전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만큼은 한일관계가 멈춰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한일이 함께 아시아 역내 금융안정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창설에 앞장섰던 사례를 들며, "산업발전의 역사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선의의 경쟁자이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협력과 발전의 파트너였다"라고 전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도 개회사에서 "정확히 1년 전인 작년 7월 4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재계회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뵙는 자리에서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후 양국 관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경제계에서도 이러한 모멘텀을 놓치지 않고 심화해가고자 하며 오늘 포럼이 그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한일 간 협력 과제로 ▲제3국 공동진출․금융분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과제 대응 ▲첨단반도체, AI, 양자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가 논의됐다.

최근 한일 간 통화스와프 협정이 재개된 금융분야에서 디지털금융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과, 엔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력이 큰 일본의 협력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지속가능발전이 중시되는 만큼,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미래에너지 기술협력 등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특히, 이미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 양국이 AI, 양자기술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도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일 기업인들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 속에 한일 산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산업계가 함께 양국이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는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한일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도 양국 협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일미래파트너십 기금 한국 측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창업생태계 구축 협력이나 학생 및 교사들의 정기적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측 자문위원장인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등으로 규제개혁과 벤처혁신이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고, 친환경에너지 등 사회변화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지며 일본과 한국은 산업경쟁에서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할 여지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