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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삼성물산, 자생능력 마련에 열중

부동산 건설사 건설업계는 지금

삼성물산, 자생능력 마련에 열중

등록 2023.07.17 10:54

수정 2023.07.25 09:15

서승범

  기자

상반기만 해외수주 7조원...내부거래 절반 이상정비사업 수주·분양 실적은 규모대비 저조그린수소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쌓기에 열중

[DB 삼성물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삼성물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대부분이 그룹사 물량이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삼성물산도 아직까지 괄목할 성과는 없지만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중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56억6128만달러, 한화로 약 7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6억8242만달러(약 2조2000억원)와 비교해 39억7886만달러(약 5조2100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 기업 전체 해외수주액의 30%에 달한다. 3년 연속 해외수주액 1위를 기록 중이다.

매년 해외 매출에 힘입어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건설 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삼성물산은 2020년 매출 30조2161억원, 영업이익 8571억원에서 2021년 매출 34조4552억원, 영업이익 1조1960억원, 2022년 매출 43조1617억원, 영업이익 2조528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매출 42조5419억원, 영업이익 2조6145억원으로 매출은 소폭 줄겠으나 영업이익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 공사 대부분이 그룹 물량이라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실제 삼성물산 해외건설 실적을 살펴보면 미주지역 계약금이 6조2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수주액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에서 발주한 테일러 반도체공장 추가공사 증액계약 관련이다.

올해 대만에서 7500억원 가량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 외에는 다른 유의미한 수주는 없다. 지난해에도 건설 계약 14건 중 10건이 삼성그룹 해외법인이 발주한 사업이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도 삼성물산이 공정거래법에 적용받지 않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삼성그룹의 반도체 공장은 기술 보완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거래 규제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외에 도시정비나 주택분양 실적은 규모대비 저조한 편이다. 상반기 도시정비 실적은 1조1463억원에 그친다. 지난해에도 삼성물산은 10대 건설사 중 도시정비 수주액 7위를 기록했다. 1위 현대건설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

삼성물산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사용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과제를 발굴·이행함과 동시에 수소,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포스코E&C 등과 손잡고 모듈러사업 진출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달 일본 미쓰비시 상사 자회사 글로벌에너지 전문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수소 대량 운송 실증 프로젝트에도 나서고 있는 일본 지요다 화공건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를 위해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달 13일에는 루마니아 현지 SMR 건설사업을 위해 5개 글로벌 선도업체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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