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호실적 이끌어···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87억원이다. 충당금 전입액 증가(2572억원) 영향으로 1분기에 비해 1884억원(1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이자이익이다. 그룹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배 증가한 1조250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년 전에 비해 5546억원 증가한 9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850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농협생명은 신회계제도 도입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판매관리비는 2조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534억원)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43%,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8%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1%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농협손해보험, NH벤처투자 등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농협생명, NH-Amundi자산운용 등 나머지 계열사는 실적이 악화됐다.
NH농협은행은 상반기 1조2469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1%(3241억원) 증가했다.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대손충당금 6997억원 적립,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6.55%를 기록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와 사회공헌금액도 반기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 2464억원과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1293억원 지출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인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생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고객중심의 디지털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내재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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