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 택한 코인원···거래지원·공정성 올려 생태계 강화

내부 조직,프로세스 개편···거래지원 확대

권한 분산·비리 채널 신고 개설···공정성↑

코인원 여의도 사옥 인포데스크. 사진 = 코인원 제공

코인원이 빠르고 공정한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팔을 걷었다. 성장 가능성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블록체인 생태계까지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올해 공격적인 거래지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 체계도 개편했다. 거래지원 담당 조직의 인력을 연초 대비 3배 이상 확충했고, 성장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하는 리서치 부서를 신설했다. 신속하지만 보다 안전한 기준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유관부서 협업 체계 및 거래지원 규정도 개선했다.

그 결과, 2분기부터 코인원의 신규 거래지원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올 1분기 신규 거래지원은 1건이지만, 2분기 오브시티(ORB)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0여 건을 거래지원 했다. 매주 1~2건 이상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동기간 코인원은 다수 가상자산의 거래지원을 종료하기도 했다. 가능성 높은 프로젝트를 새롭게 소개하는 한편, 주요 사업들이 사실상 종료되었거나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도 병행한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건강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거래지원 종목 및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에도 공정성을 높이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장치를 두어 거래지원 업무의 높이고 있다.

우선 기존 단일부서에서 담당하던 신규 거래지원 후보 프로젝트 발굴-거래지원 심사 및 결정-유지관리 업무를 여러 부서로 분산했다. 이들 조직이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거래지원 관련 권한과 책임의 오남용이 불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5월에는 홈페이지 내 임직원 거래지원 비리 신고 채널을 신설했다. 기존 이메일로 접수하던 신고 채널을 확대한 것으로 거래지원 업무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임직원의 비윤리 행위나 위법행위에 엄중히 조처해 내부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함이다.

'내부 임직원이 거래지원을 전제로 대가를 요구하거나 받은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 1000만원도 내걸었다.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프로젝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감시 참여를 통해 투명한 거래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코인원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함으로써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블록체인 생태계까지 활성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