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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젝시믹스, 올해 성장 '질주'···"물 들어올 때 노 젓자"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젝시믹스, 올해 성장 '질주'···"물 들어올 때 노 젓자"

등록 2023.08.21 15:29

수정 2023.08.21 17:24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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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엑스 '6년 연속' 실적 성장세 견인할 전망공격적인 아시아 진출···'K애슬레저 브랜드' 도약제품력 강화·해외 거점 확대 집중···인지도 제고

젝시믹스, 올해 성장 '질주'···"물 들어올 때 노 젓자" 기사의 사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를 앞세워 실적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을 모양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젝시믹스의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현지 법인도 공격적으로 설립하는 등 'K-애슬레저 브랜드'로 본격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올해 연간 매출은 270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2127억원)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9억원에서 285억원으로 59.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서도 이수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각자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젝시믹스는 주력 사업답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년(2020~2022년)간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매출을 살펴보면 젝시믹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0% 수준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젝시믹스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으로만 봐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대표와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각자대표는 지난 2020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총 1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두 수장이 사재를 직접 털어가며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인 이유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 등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해 상반기 젝시믹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을 들인 만큼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란 분석에도 힘이 실린다.

앞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 국내 애슬레저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해에 젝시믹스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연 데 이어 3개월 만에 대만 타이베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국내 스포츠웨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해외 매출로 퀀텀 점프의 기회를 만들겠단 전략이다.

젝시믹스 측은 "대만 현지에서의 브랜드 성장세와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존 거래처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본에 이어 해외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법인은 올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젝시믹스가 2017년 설립 이후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정상급 애슬레저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 대표의 노력이 무엇보다 크다는 평가다.

디자이너 출신인 이 대표는 2016년 젝시믹스 디자인 팀장으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레깅스에서 가장 중요한 착용감을 보완한 제품들을 소비자 니즈에 맞춰 개발·출시하는 등 제품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이 대표의 노력이 곧 성공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19년 레깅스 시장에 야심 차게 내놓은 젝시믹스의 프리미엄 라인 '블랙라벨' 시리즈다. 블랙라벨 시리즈는 가성비와 고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에 집중한 제품이다.

이 대표는 기본 360N, 380N 레깅스 외에도 기모, 부츠컷 등으로 블랙라벨 시리즈의 디자인을 다변화했으며 워터스포츠와 러닝 등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상품을 통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로 인해 블랙라벨 시리즈는 지난해 전체 레깅스 카테고리에서 약 50%의 판매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도 젝시믹스의 브랜드력 제고를 위해 해외 거점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현재 1호 매장이 들어선 상해를 비롯해 북경, 광주 지역 등에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며 대만은 하반기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타이난, 신주 등 총 6곳을 오픈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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