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4인치 P-올레드 등 신제품 소개
올라 벤츠 회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디스플레이 연구동에서 LG 권봉석 부회장과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을 만났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올라 회장 등 벤츠 경영진에게 '34인치 초대형 P-OLED'와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투명 OLED', '12.3인치 무안경3D 계기판',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 등 개발 중인 차세대 차량용 OLED 및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 신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신제품은 향후 벤츠 고급차 제품군에 대거 납품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벤츠 차량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양사 경영진 만남이 향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올라 회장은 전날 SK 서린빌딩을 방문해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만나 내비게이션 서비스 및 전기차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은 또 다른 협력사인 LG디스플레이를 찾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4년 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년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0년 S클래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EQS, EQE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 차량용 P(플라스틱)- OLED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은 LG디스플레이의 P-OLED가 적용됐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탠덤(Tandem)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등을 앞세워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 소자 구조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기존 1개층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과 신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하고,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인 '2세대 탠덤 OLED'를 본격 양산하며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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