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작년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자 15조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한 바 있다. 지난해 이를 통해 원자재 확보, 물류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 등에 총 22조원을 지원했다.
수은은 이번 확대·개편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분야를 기존 5개에서 12개로 세분화했다. ▲자원개발·도입 ▲자원가공 ▲재자원화 ▲식량자원 확보 ▲물류 인프라 ▲글로벌 운송(해운·항공) ▲물류 서비스 ▲해외 생산기지 구축 ▲수입대체 ▲리쇼어링 ▲프렌즈쇼어링 ▲긴급 위기대응 지원 등이다.
향후 수은은 자금공급 확대와 함께 핵심광물과 주요 식량자원을 선정해 금리에 대한 신규 우대지원도 시행한다.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 자체 선정한 7대 핵심광물과 4대 식량자원에 대한 수입, 해외사업 관련 금융지원 시 대출금리와 보증료를 내린다. 우리 기업의 필수 원자재 확보를 위한 금융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확대·개편된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별도로 수은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의 국회 통과와 맞물려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운영한다. 국가 경제안보 차원에서 필수적인 경제안보품목 등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중점 지원한다.
수은 관계자는 "정책금융과 공급망 안정화 기금이 대형 사업에 공동 제공되면 정책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경제안보 강화 정책에 발맞춰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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