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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의자와 예술이 만났다"···MCM, '잉카 일로리'와 아트 전시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의자와 예술이 만났다"···MCM, '잉카 일로리'와 아트 전시

등록 2023.09.04 13:06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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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프로젝트' 일환···버려진 의자 '재해석'"아트와 협업···패션 브랜드 이상 가치 실현할 것"

(왼쪽)잉카 일로리 디자이너 겸 작가와 사빈 브루너 MCM GBCO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왼쪽)잉카 일로리 디자이너 겸 작가와 사빈 브루너 MCM GBCO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종 간 경계를 뛰어넘은 아트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패션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실현해온 MCM이 다시 한번 특별한 아트 전시를 선보인다.

MCM은 내달 22일까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MCM HAUS에서 '숨 프로젝트'와 함께 'MCM X 잉카 일로리' 아트 전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개최되는 이 전시는 예술과 브랜드의 만남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MCM과 손을 잡은 '잉카 일로리'는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디자이너이자 작가다.

아프리카 특유의 감각적인 예술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건축과 공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일로리는 유쾌하면서도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 MCM의 설명이다.

'공감과 상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일로리의 재해석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의자 컬렉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가운데 관련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가운데 관련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먼저 MCM HAUS 1층에 마련된 첫 번째 섹션 'THERE IS GOOD IN ALL OF US'는 MCM의 '업사이클 프로젝트'와 연계된 공간으로 마련됐다. 일로리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제작한 MCM 의자 컬렉션을 공개한다. 런던에서 수집한 버려진 의자들이 MCM의 비세토스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컬렉션에 내장된 만화경은 관람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작품을 관찰하기를 유도한다. 작품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다채로운 무늬와 색상을 볼 수 있다. 이는 각자가 가진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관심이 필요하며 그 아름다움은 표면적인 판단 너머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가운데 관련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MCM X 잉카 일로리(Yinka Ilori)' 아트 전시 기자간담회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MCM HAUS에서 열린 가운데 관련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3층에 마련된 두 번째 섹션 'LOOKING AT ME'는 일로리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작한 작품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서로 대화하는 듯 한 구도로 배치된 10개의 작품들은 일로리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문화, 가족, 유산이라는 공동의 주제를 담았다.

이중에서도 일로리의 초기작인 의자 6점은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일로리가 가진 두 문화 사이의 계급, 신앙 등에 대한 작가의 고찰을 반영하고 있다. 나머지 4개의 신작에는 아프리카 전통적인 미학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하려는 작가의 시도가 담겨 있다.

MCM 관계자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전하는 일로리가 글로벌 시대정신을 앞서가는 자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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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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