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이 첫 해외 출장에서 일본 금융청과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출장에서 김 위원장은 8년 만에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을 갖고 2016년 이후 중단된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첫 번째 회의는 오는 12월 19~20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김 위원장은 닛케이 신문사 주관 '지속가능포럼'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망기업과 스타트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금융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서 ▲일본 금융산업·시장 상황 ▲진출 회사별 영업현황 ▲영업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은행·보험·금투업 등 14개 금융사와 마주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일본 금융청과의 소통해 우리 금융회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위원장은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한·일 은행협회 MOU 체결식과 공동 세미나 자리도 채웠다. 그는 금융산업이 디지털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만큼 각 분야에서 양국 은행간 상호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출장 마지막 날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 출범 행사에 참석했다. 이는 양국 민간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펀드다. 일본 스타트업에 70%, 일본 진출예정 한국 스타트업에 30%를 출자한다. 한국에서는 ▲신한벤처투자 ▲글로벌브레인 ▲신한금융 등이, 일본에선 ▲키라보시은행 ▲미즈호금융그룹 ▲SBJ가 각각 동참한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초의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이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로서 양국 금융협력의 좋은 사례"라면서 "프로젝트가 은행·보험·자본시장·핀테크 등 많은 분야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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