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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아만 웃었다···쏘렌토 1만대 클럽 복귀(종합)

산업 자동차

기아만 웃었다···쏘렌토 1만대 클럽 복귀(종합)

등록 2023.10.04 19:10

수정 2023.10.05 07:3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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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한풀 꺾이고 싼타페도 신차효과 제한적기아만 두 자릿수 성장···쏘렌토·카니발 2배 늘어전기차 일제히 부진···내수 대비 수출은 호조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 9월 완성차업계가 안방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해외시장에선 대체로 선방했지만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둔화가 내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가 급감한 모습이다. 다만 기아는 1만대 클럽에 재입성한 신형 쏘렌토를 앞세워 완성차5개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5만391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해외시장에선 0.9% 증가한 30만4240대를 판매했지만 내수 부진 여파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베스트셀링카 자리 내준 그랜저···싼타페도 5139대 그쳐
8159대를 기록한 그랜저는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승용차 기준) 자리에서 내려왔다. 특히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싼타페도 5139대에 그치며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밖에 쏘나타 2947대, 아반떼 4367대, 펠리세이드 2935대, 투싼 3126대 등을 기록했다.

지난 6월 7만대를 넘기기도 했던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반떼(-2.0%), 팰리세이드(-15.3%), 그랜저(-7.5%) 등 주요모델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가운데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33.6%, 14.0%씩 급감했다.

기아, 내수 판매 11.0%↑···쏘렌토 1만190대 '신차효과'
기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4만4123대를 판매했다. 같은기간 해외시장에서도 3.5%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체 판매량(26만1322대)은 4.8% 증가했다.

기아의 9월 호실적은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쏘렌토가 견인했다. 지난달 쏘렌토는 내수시장에서 1만190대나 판매되며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탈환했다. 쏘렌토(91.0%) 외에도 셀토스(4399대‧25.2%), 스포티지(5402대‧21.6%), 카니발(4366대‧96.0%) 등 기아의 주력차종들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다만 기아의 전기차 모델들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EV6는 전년 동기 대비 73.7% 급감한 601대에 그쳤고, EV9(1163대)도 1000대를 간신히 넘겼다. 보급형 전기차인 니로EV도 전년 동기 대비 82.8% 감소한 279대에 머물렀다.

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기아 전기차 EV6. 사진=기아 제공

KG모빌리티, 토레스 부진에 내수판매 '반 토막'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7.0% 급감한 4069대를 판매했다. 핵심차종인 토레스가 66.2% 급감한 1584대에 그친 결과다. 같은 기간 렉스턴스포츠(1458대)가 21.1% 줄어든 가운데 티볼리(744대), 렉스턴(197대), 코란도(86대)도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일부 만회했다. KG모빌리티의 9월 해외 판매량은 55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2%나 늘었다. 지난해 9월 122대에 그쳤던 토레스의 해외 판매량은 1년 만에 1429대로 급증했다. 토레스 외에도 코란도를 제외한 모든 차종들이 해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 3000대 밑돈 한국GM, 해외판매는 66.2%↑

한국GM은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4.4% 줄어든 2632대를 판매했다. 주력차종인 트랙스크로스오버가 1424대에 그치면서 KG모빌리티와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558대를 기록하는 등 트랙스크로스오버를 제외한 모든차종들은 10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한국GM의 9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6.2% 증가한 3만3912대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북미 판매 호조로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지난달 해외 판매량은 각각 1만3210대, 2만702대에 달한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최하위 르노코리아, 가성비 전략으로 전월 대비 반등
내수 최하위로 굳어진 르노코리아자동차는 9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QM6, XM3, SM6 등 주력 제품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의 9월 내수 판매량은 16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67.3%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9.9% 증가했다. QM6(839대)는 전월 대비 22.5% 증가했고, XM3(675대)도 7.3% 늘어나며 반등했다. 137대에 그친 SM6는 전월 대비 27.1%, 전년 동월 대비 56.6%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의 수출도 전월보다는 늘었다. 지난달 르노코리아의 수출실적은 74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3% 줄었으나 전월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지난달 해외에서 6466대 판매된 XM3는 르노코리아의 수출물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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