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중동지역 정세를 둘러싼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주변국의 참전으로 군사적 충돌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위·금감원이 현재 가동 중인 관계기관 합동 시장검검·대응 체계를 기반으로 채권·단기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의 자금흐름,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그간 중동에서 여러 차례 국지적 분쟁이 있었지만, 장기화되지 않는 경우 국제유가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면서 "시장 참여자가 현시점에서 과도한 불안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정책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업권과 긴밀히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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