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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젝시믹스, 中 상해서 '또' 오프라인 추가 출점···왜?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젝시믹스, 中 상해서 '또' 오프라인 추가 출점···왜?

등록 2023.10.10 16:06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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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총 4개 매장 오픈키로···브랜드력 제고 전략애슬레저 수요 증가 추세···'성장 동력' 확보 차원상해 매장 운영 안정화···주요 거점 확대 나설 듯

젝시믹스가 올해 중국 상해에서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4개 매장 출점에 나선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젝시믹스가 올해 중국 상해에서 현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4개 매장 출점에 나선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전개하고 있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올해 중국 지역에서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현지 소비자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는 젝시믹스가 그간 '아시안핏'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출시해 온 만큼 한국인과 체형이 비슷한 국가를 공략,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K-애슬레저(운동과 여가의 합성어)'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올해 중국에서 총 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젝시믹스는 지난 4월 중국 상해(상하이)에서 월성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글로벌 하버(환치우강)'에 1호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달에는 허셩후이 쇼핑센터에 팝업 매장을 열었다. 'MZ세대 놀이터'로 꼽히는 글로벌 하버 내에서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정식으로 오픈한지 6개월 만이다.

여기에 더해 젝시믹스는 연내 중국 상해 여행 명소로 유명한 신천지에 2호점을 구축하고 BFC몰에 팝업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젝시믹스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중국 상해에서만 4개 지점을 오픈하게 되는 것이다.

주목되는 건 이들 매장 모두 상해에서 운영하게 된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젝시믹스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구매력과 애슬레저에 대한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세계 여러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화 된 패션도시인 상해에서 중국 1호점 또는 아시아 1호점을 시작하는 사례가 많다"며 "글로벌 패션업계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상해에 매장이 없다는 것은 명함을 내밀기조차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상해에서의 브랜드 제고는 중국 전역으로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며 "거대한 쇼룸에서 시작된 소비는 2,3선의 내륙의 도시들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젝시믹스가 중국에서 이와 같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긍정적인 현지 반응이 컸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열풍이 거센 중국은 부유층 소득 증가로 인해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상해 1호 정식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그동안 젝시믹스가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분석을 통해 국내와 동일한 상품 라인업이 아닌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을 메인으로 선보였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젝시믹스는 지난해 2월 중국 법인을 설립, 주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오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쌓아왔으며 현지인들의 관심과 니즈,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 등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선 바 있다.

젝시믹스는 향후 중국 현지에서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자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물품을 보낼 경우 소요시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관부가세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원가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라이브 방송과 다양하면서도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진행에 나서는 것은 물론 상해 매장 운영이 안정화에 접어들 경우 북경, 광주 지역 등 주요 도시로의 출점도 계획 중에 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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