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8℃

  • 춘천 3℃

  • 강릉 6℃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6℃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8℃

  • 울산 9℃

  • 창원 9℃

  • 부산 9℃

  • 제주 9℃

증권 외인 떠나는 포스코홀딩스, 목표가 줄하향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외인 떠나는 포스코홀딩스, 목표가 줄하향

등록 2023.10.12 15:55

안윤해

  기자

공유

포스코홀딩스, 지난달 외인 순매도 1위···6300억 팔아치워3분기 영업이익 1조1300억원 수준···시장기대치 하회 전망증권가, 포스코홀딩스 주가 최대 12%까지 내려잡아

외인 떠나는 포스코홀딩스, 목표가 줄하향 기사의 사진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증권가는 일제히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주가 전망치를 내려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투심이 한풀 꺾이면서 자회사(포스코퓨처엠·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DX)의 지분 가치 감소와 리튬 가격 하락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2.17%) 오른 5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차전지 테마주의 과열 양상에 힘입어 올 초부터 상향곡선을 그렸으나 7월 말 이후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은 9월 한달간 외국인은 포스코홀딩스 주식 6335억8241만원을 대거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도 67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주사격인 포스코홀딩스는 중복상장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등의 시가총액이 지난 7월 연고점 대비 25~45% 하락한 점과, 3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인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졌다. 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이탈을 부추겼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이 20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1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메출액 2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2700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리튬 가격 조정에 따른 리튬 사업 가치 감소와 철강 롤마진(톤당 철강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 하락으로 풀이된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6월 kg당 44달러에서 현재 23달러로 4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코로나 제한 조치 해제 및 2022년 리튬 가격 급등으로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금리 인하·규제 완화 등 우호적인 정책을 통해 일시적으로 주택 거래량을 증가시키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파산 리스크는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4분기 철강 업체들의 감산 기대감이 있지만 연말 비수기 감산이 몰려서 진행될 경우 그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며 추후 개선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인 떠나는 포스코홀딩스, 목표가 줄하향 기사의 사진

이에 증권가는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실적 추정치 변경과 함께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SK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75만원에서 66만원으로 12% 내려잡았다. 하이투자증권(74만원→68만원)과 신한투자증권(71만원→70만원)도 각각 8.1%, 1.4%씩 낮췄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에 근접하고 있는 리튬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리튬사업 가치 하향 조정, 중복상장 된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하락이 반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이유는 2분기 철강 가격 하락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본사 및 해외 철강 자회사 등 철강 부문 실적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최근 상장 자회사 가치 하락분을 반영하고, 주요 자회사의 주가 및 배터리 소재 사업 관련 기대감은 소폭 정체됐지만 조정 폭이 컸던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안정화 및 반등 시기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