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 '갈라다리 브라더스'와 업무협약, 2033년까지 중동 등 12개국 진출 예정
SPC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페어몬트 호텔에서 현지 유력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파리바게뜨 중동 진출을 위한 조인트 벤처 파트너십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PC그룹은 현재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인증 공장 착공한 이후 이번 MOU로 2조 달러 규모의 할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은 1961년 UAE에 설립된 글로벌 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GCC(걸프협력회의) 국가와 영국, 호주, 스리랑카 등 세계 각국에서 미디어, 자동차, 식품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중동 지역에 1000여개의 외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함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2033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 준공 예정인 할랄 인증 생산기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SPC그룹 허진수 사장과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의 회장 모하메드 갈라다리(Mohammed Galadari)가 참석했다.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 회장 모하마드 갈라다리는 "이미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파리바게뜨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갈라다리 브라더스가 보유한 운영 역량과 시장 영향력,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국가 경제사절단으로 중동 지역에 방문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어 매우 기쁘다"며, "할랄 시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과 긴밀한 협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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