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이날 오전 1시 40분께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금감원 특사경이 대기업 총수급을 공개 소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회사 주가 급락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말엔 답하지 않고 여의도 금감원 청사를 빠져나갔다.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가 "SM엔터에 대한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졌다.
특사경은 이날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의장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은 이번 조사 결과에 기반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