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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티빙, 구독료 20% 올린다···내년엔 '광고 요금제' 도입

IT 인터넷·플랫폼

티빙, 구독료 20% 올린다···내년엔 '광고 요금제' 도입

등록 2023.10.31 09:58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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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연말 구독료를 전격 인상한다. 내년 1분기(1~3월)엔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도 선보여, 고객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티빙은 독립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2월 1일부터 ▲베이직은 월 9500원 ▲스탠다드는 월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7000원을 내야 한다. 기존 구독료가 7900원부터 1만39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가량씩 오르는 셈이다.

기존 가입자의 구독료도 일부 인상된다. 웹 가입자의 구독료는 현재 인앱결제(앱 마켓을 통한 결제 방식)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오른다. 변경된 가격은 2024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2024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며, 기존 가입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사진=CJ ENM 제공최주희 티빙 대표이사. 사진=CJ ENM 제공

내년 1분기에는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은 올해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어느 누구라도 OTT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먼저, 태블릿, 앱 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이 도입된다. 티빙의 구독자라면 올해 12월 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1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앱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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