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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전자금융세미나 개최···"QR코드로 ATM 입출금 가능해진다"

금융 금융일반

한은, 전자금융세미나 개최···"QR코드로 ATM 입출금 가능해진다"

등록 2023.10.31 16:25

한재희

  기자

올 12월 도입···금융 서비스 편의성 제고생성형AI 기술로 금융서비스 대변화새로운 거버넌스 마련해야 제언도

이한녕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31일 서울 소공로 한은 신관에서 열린 '2023년 전자금융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이한녕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장이 31일 서울 소공로 한은 신관에서 열린 '2023년 전자금융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12월이면 QR코드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금을 넣고 뺄때 QR코드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데, 향후 금융부문에서 QR코드오 NFC(근거리무선통신) 수단 활용도가 높아져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1일 '디지털 금융의 발전 방향 및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2023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전자금융 세미나를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4년 만에 개최했다.

이날 'QR코드 소액지급결제의 진화-모바일현금카드 ATM 입출금서비스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영욱 금융결제원 팀장은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ATM 입출금 서비스는 특정 스마트폰 기종, 타 은행 및 NFC 리더기 미설치 ATM 등에선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QR코드를 활용하면 금융 소비자들은 제약 없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ATM 입출금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QR코드 기반의 ATM 입출금 서비스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12월 중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훈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토론에서 "ATM은 단순 입출금뿐만 아니라 창구업무를 포함한 더 많은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기능자동화기기(STM)로 점차 대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TM(Smart Teller Machine)이란 비대면 본인인증(화상통화, 신분증스캔, 바이오 인증 등)을 거쳐 은행 영업점 창구업무(ATM 거래, 통장 업무, 카드발급, 인터넷 뱅킹 가입·해지, OTP 발급·등록·해지 등)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기기다.

이재성 BC카드 차장은 "아세안 국가들의 QR코드 기반 결제인프라의 경우 중앙은행 주도로 국가표준 QR코드를 개발·도입한 데 힘입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아세안 경제권과의 QR결제망 연계 등은 새로운 시장 확보 및 사업 확장 전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 부문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생성형 AI 기술에 관한 내용도 논의됐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생성형 AI 기술은 대출 의사결정 관리, 개인화된 대화형 서비스, 금융상품 추천, 재무 예측, 사기 탐지 및 예방, 투자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폭넓게 활용되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의 하이브리드 활용과 'AI Agent 봇'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성형 AI 기술 활용에 있어 자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생성형 AI 사용을 보장하기 위한 AI 거버넌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AI의 경우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복잡한 정리 과정을 거치는 모델 특성 때문에 답변의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 가짜뉴스, 유해·불법 콘텐츠 생성 등 윤리적·법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 독과점 문제 또한 새로운 논제로 제기됐다.

이정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수단)을 가진 주체(테크기업)가 기술과 판매에 있어 시장을 지배하는 현상은 정보불균형이 아닌 수단불균형의 문제로, 이에 대한 새로운 금융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지적했다.

박대우 신한AI 챕터장은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는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금융에 특화된 미세조정과 학습모델 경량화가 필요하다"며 "금융소비자에 익숙한 표와 차트를 사용해 사용자환경(UI)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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