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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돌싱 남녀가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페미니스트' vs '마마보이'

라이프 기획연재 친절한 랭킹씨

돌싱 남녀가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페미니스트' vs '마마보이'

등록 2023.11.16 10:27

수정 2023.11.16 10:39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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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남녀가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페미니스트' vs '마마보이' 기사의 사진

결혼 경험이 한 번 있는 이들은 두 번째 인연을 만날 때 보다 신중하기 마련인데요. 이에 '아닌 사람'은 애초에 지워내는 결단력도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돌아온 싱글, 일명 '돌싱' 남녀들은 어떤 타입을 그 '아닌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을까요?

13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를 들여다봤습니다.

질문은 '재혼 맞선에서 어떤 성향의 이성을 만나면 바로 마음을 접을 건지'에 관한 것. 남녀 각각의 답변을 살펴봤습니다.

돌싱 남녀가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페미니스트' vs '마마보이' 기사의 사진

우선 남성들은 35.7%로 '페미니스트'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사치와 허영을 일삼는 여성을 속되게 부르는, 좋지 않은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김치녀'가 29.4%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습니다. 3위와 4위는 '마마걸'과 '나르시시스트(자기애가 과한 사람)'가 각각 20.5% 14.4%로 선정됐지요.

이에 관해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많은 남성들이 페미니스트 여성에 대해 본인의 권익 추구에는 적극적이나 정작 의무나 책임 수행은 등한시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성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돌싱 남녀가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페미니스트' vs '마마보이' 기사의 사진

여성들이 꼽은 참을 수 없는 성향 1위는 '마마보이'(42%)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가부장적인 유형과 나르시시스트가 36.8%와 16%의 선택을 받아 2·3위에 올랐지요. 주목할 점은 여성들 역시 '페미니스트 남성'을 4위(5.2%)로 꼽았다는 점. 페미니즘 성향이라는 이유가, 해당 남성에 대한 선호도를 올려주는 건 아닌가 봅니다.

손 대표는 '마마보이'가 첫손에 꼽힌 것을 두고 "여성들은 결혼 경험까지 있는 남성 중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재혼 대상자가 많다며 불만을 나타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돌싱 남녀들은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기대 이하면 어떻게 대응할까요?

돌싱 남녀가 꼽은 최악의 맞선 상대 '페미니스트' vs '마마보이' 기사의 사진

해당 질문에서는 남녀 모두 '핑계 대고 일찍 자리를 뜬다'(남 43.1%, 여 41.3%)와 '기본 예의를 지킨다'(남 40.9%, 여 44.2%)를 많이 골랐습니다. 예의를 끝까지 지키는 비율은 여성한테서 조금 더 높았지요.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낸다'(남 16%, 여 14.5%)는 답변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이상 돌싱 남녀가 선택한, 맞선 보기 곤란한 타입 및 그럴 때의 대처를 살펴봤는데요. 사람은 생김새가 다르듯 생각과 성향도 제각각이기 마련입니다. 내가 원했던 그런 유형과 동떨어진 사람이라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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