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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메리츠화재, 김중현 신임 대표 발탁···'77년생' 파격 인사

금융 보험

메리츠화재, 김중현 신임 대표 발탁···'77년생' 파격 인사

등록 2023.11.20 18:32

수정 2023.11.21 10:26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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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 사진=메리츠금융 제공김중현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 사진=메리츠금융 제공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 김중현 사장이 내정됐다. 김 사장은 1977년 생으로 올해 만 46세로 사장단에서는 가장 젊다. 김 사장은 메리츠화재의 비약적 성장과 원메리츠 구축을 견인한 김용범 부회장 후임으로 발탁된 만큼 그룹 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일 경영안정과 인재등용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품은 이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원(One)메리츠'를 가장 앞에서 이끈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두 지주로 이동해 조식의 축을 맡는 모양새다. 동시에 두 계열사에는 새로운 CEO 선임해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신임 사장인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15년 메리츠화재 변화혁신TFT 파트장을 거쳐 자동차보험팀에서 2018년 임원으로 승진했다. 2020년에는 상품전략실장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전무로 발탁됐다.

메리츠금융은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회사의 핵심 업무에 대한 업무집행 책임자로서 매년 지속적인 성과를 시현함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김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2004억원, 영업이익은 1조79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3%, 24.0% 증가했다. 3분기 단일 순이익은 4963억원으로 전년보다 29.2%, 영업이익은 6625억원을 기록해 25.7%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분기마다 2000억~4000억원씩 순이익이 늘어나고 있으며 3분기 메리츠금융 누적 순익의 기여도는 약 74%로다. 메리츠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셈이다.

메리츠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차세대 그룹 CEO를 발탁하는 동시에 경영 안정을 꾀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실질적 통합으로 지주 중심 효율적 자본배분이 가능해짐에 따라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도모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임원 인사 발표를 통해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겸 부회장을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겸 부회장은 메리츠금융그룹 운용부문장 자리에 앉혔다.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 통합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앞으로 실질적 통합 완성을 의미하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 구축'을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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