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 11일 진행된 김범수 쇄신위원회장의 직원 간담회에 대해 "쇄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실현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직원들이 많다"라며 "인적 쇄신을 위한 현 경영진 교체와 노동조합과의 직접 협의를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쇄신안에 실질적인 영향을 받는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할 수 없어 한계가 있었으며, 계열사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서 공유된 그룹 거버넌스 개편·기업문화 재정의·핵심사업 집중 등 세 가지 쇄신방향에 대해 "직원들과 함께하는 논의구조, 다수가 참여하는 지속적 소통구조, 비핵심 사업 조정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노조는 이후 대응 계획으로 다음 주 비상경영회의 피켓시위를 재개하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경영쇄신과 인적쇄신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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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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