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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모빌, 택시 가맹금 2.8%로 하향···프로멤버십 내년도 폐지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모빌, 택시 가맹금 2.8%로 하향···프로멤버십 내년도 폐지

등록 2023.12.13 20:19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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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택시업계와 제3차 비공개 간담회 진행가맹 택시 서비스 간소화···초기 비용 부담 줄여비가맹 대상 방안도···일반 호출 '수수료 무료' 유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1일 카카오 비상경영회의 참석하기 전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사진=강준혁 기자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11일 카카오 비상경영회의 참석하기 전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사진=강준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가 새로운 상생안에 합의했다. 가맹수수료 인하, 비가맹 택시기사의 이용 환경 변경에 대한 내용이 담겨 업계 안팎의 눈길을 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이어 온 수차례 택시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열린 간담회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와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별도로 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 단체장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는 가맹 택시 서비스를 간소화해 사업자 수수료 부담을 낮춘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 계속 가맹금(가맹수수료)는 2.8%로 합의했다.

새로운 가맹 서비스는 차량 랩핑, 교육 등 가맹 가입을 위한 사업자의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최소화하는 동시에, 택시 외관을 광고 상품화해 택시 사업자 및 종사자가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예정이다.

지역관리의 운영체계를 표준화하고 지역별로 자율적인 상생 협의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해 각 지역 고유의 특성에 맞춰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비가맹(일반) 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방안도 마련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안에 비가맹기사 대상 부가 옵션 상품인 프로멤버십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프로멤버십을 이용하고 있는 기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와 논의해 구체적 폐지 일정을 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T에서 일반 택시 호출에 대한 '수수료 무료' 정책도 그대로 유지해 비가맹 택시기사는 기존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정배차에 대한 택시 업계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매칭 알고리즘 개편도 진행한다. 첫 콜카드 발송 시 기존 AI 추천 기반 배차와 최단 거리 우선 배차를 병행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락률 산정방식을 고도화하고 추천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택시 기사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추가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승객 편의 관점에서 승차 거부나 택시 대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업계 및 이해관계자와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택시 업계의 발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택시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독과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택시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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