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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 준신위, 올해 첫 회의···소위원회 신설 등 쇄신 '담금질'

IT 인터넷·플랫폼

카카오 준신위, 올해 첫 회의···소위원회 신설 등 쇄신 '담금질'

등록 2024.01.08 16:59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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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EG빌딩서 제2차 회의 가져엔터·페이 등 계열사 세 곳 점검 2개 소위원회도 마련···쇄신 '박차'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오늘 서울 강남구 소재 사무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오늘 서울 강남구 소재 사무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카카오 쇄신을 돕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주요 계열사의 규정에 대해 파악을 마친 준신위는 소위원회 등 설립으로 공동체 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8일 카카오 준신위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EG빌딩 사무실에서 올해 첫 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18일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준법시스템을 점검했다.

준신위는 지난달 열린 첫 회의에서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의 내부 준법시스템을 점검했다. 이로써 준신위는 참여한 카카오 계열사 6개에 관한 규정 파악을 마친 상황이다.

최근 도마 위에 오른 주요 계열사 법규 체계를 살펴본 준신위는 본격적으로 공동체 쇄신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를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먼저 준법 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하며,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뢰·상생 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됐으며,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설립된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관계사들이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 지난달 첫 회의를 가졌다.

첫 회의 당시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만들겠다"며 "준신위의 목표는 단순히 카카오의 잘못을 지적해 현재의 위기를 넘기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카카오가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준법과 내부통제의 틀을 잡는데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준신위는 ▲준법 통제 틀 마련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의견 제시 ▲준법 프로그램의 감독 및 권고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에 대한 조사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감독 등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회계 처리 및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 조직변경 및 기업공개 ▲내부거래 및 기타 거래를 검수하는 등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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