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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포스뱅크, 오버행 이슈 딛고 완주할까

증권 IPO IPO레이더

포스뱅크, 오버행 이슈 딛고 완주할까

등록 2024.01.10 15:57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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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BNW기술금융PEF·파트너스9호투자조합·나이스디더블유알FI들 지분 상장 1개월 뒤 풀려···52% 물량 출회 가능성 제기돼은동욱 대표 "유통물량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큰 무리 없을 것"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이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뱅크 제공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이사가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뱅크 제공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상장 1개월 뒤 공모 후 지분율 50%에 달하는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짙어졌다. 이에 회사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포스뱅크의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이사는 "오버행 이슈가 있기는 하나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포스뱅크는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195억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다. 오는 11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포스뱅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포스뱅크는 제조 단계부터 불량률을 줄이는 노력과 이익률이 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이엔드 마켓과 엔트리 마켓을 동시에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시장을 크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뱅크는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발단계부터 양산단계까지 품질검사를 통해 불량률 0%를 목표로 하는 내부 인증팀 PCA, 제품 클레임 및 컴플레인 등을 즉각 접수해 재발방지하는 CRS팀을 업계 내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결과 부적합률 0.04% 이내의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뱅크는 전 세계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최대 포스 유통사의 공식벤더로 등록됐다. 포스뱅크의 실적은 지난 2020년 매출액 602억원 영업이익 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904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익의 경우 해당 기간 14배 뛴 수준이다.

은 대표는 사업영역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은동욱 대표는 "현재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 미 동부와 서부에 100% 투자한 법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6월 유럽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라며 "인도시장과 일본 시장을 공략하며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포스뱅크의 경쟁력과 성장세에도 상장 흥행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공모구조 상 오버행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포스뱅크의 상장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공모 후 지분의 약 30%를 차지해 통상적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에 그치지만, 상장 1개월 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이 풀리기 때문이다.

포스뱅크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상 6개월간 지분을 의무보유해야 하는 '포지티브 세컨더리 벤처투자조합 제1호'를 제외한 대부분 FI의 지분에 1~3개월의 의무보유가 걸려있다. 상장 1개월 뒤 보호예수가 풀리는 FI들의 지분을 더하면 포스뱅크는 상장 1개월 뒤 52%가량의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포스뱅크는 지난해 3월 임직원의 근로의욕 고취 및 성과 분배 등을 목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현재 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 물량은 69만3050주로 집계됐다. 미행사분은 오는 4월 1일부터 행사할 수 있다.

당시 행사가격이 4400원이었다는 점과 포스뱅크의 희망 공모 밴드(1만3000원~1만5000원)를 고려하면 차익 실현을 위한 행사분이 출회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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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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