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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사업' 키우는 포스코그룹···배터리 역량 총집결

산업 중공업·방산 2024 인터배터리

'신사업' 키우는 포스코그룹···배터리 역량 총집결

등록 2024.03.06 16:17

수정 2024.03.06 16:19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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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3일간 인터배터리 2024 참가그룹 차원 첫 참가···이차전지소재 사업 소개김준형 총괄 "이차전지소재 투자 그대로"

포스코그룹의 인터배터리 2024 전경. 사진=전소연 기자포스코그룹의 인터배터리 2024 전경. 사진=전소연 기자

포스코그룹이 6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풀 밸류체인을 선보였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장인화 신임 사장 주도 하에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이달 3~6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이차전지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기존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사업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사업을 알렸지만, 올해부터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주도로 이차전지소재 원료생산 단계까지 소개 영역을 넓혔다.

먼저 포스코그룹은 올해 부스 규모를 작년보다 약 30% 넓은 360㎡로 늘렸다. 공간별로는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양·음극재 ▲리사이클링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등으로 상세하게 구성했다.

포스코그룹 리튬사업 현황 조형물. 사진=전소연 기자포스코그룹 리튬사업 현황 조형물. 사진=전소연 기자

특히 포스코그룹은 리튬 특별부스를 비중있게 꾸몄다. 리튬은 이차전지 핵심 원료로, 확보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포스코그룹은 작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리튬 수산화리튬공장을 준공했고,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기반 수산화리튬공장도 올해 상반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생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탑 3 리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도 이날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총괄은 "올해 제일 주력으로 미는 원료가 리튬"이라며 "리튬은 벌써 3월에 첫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양산도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사업 투자 속도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장인화 신임 회장도 이차전지 사업의 투자 속도를 조정하지 않고 미래성장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 큰 방점"이라고 강조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업은 중국 기업과 합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총괄은 "포스코그룹은 전통적으로 중국 그룹과 좋은 관계를 맺어왔고, LPF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도 중국에 꽤 많다"며 "다양한 업체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고려해 (중국 측 지분) 25% 정도로 (합작 법인) 검토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은 "(중국 기업과의 지분율 조정은) 단계별로 할 생각이며, 미국 대사 쪽과도 여러모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다만 IRA나 첨단세액공제(AMPC)에 대한 정확한 터미네이션(종료)이 빨리 되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침체된 시장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주문은 줄지 않고 있으며, 실제 투자는 지금부터 2~3년 뒤를 위한 투자"라며 "수주받은 것을 기본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 투자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괄은 "올해 투자는 특별히 계획된 것은 없고, 미국 등 고객사들의 상황에 따라 조정할 생각"이라며 "포스코가 개발한 고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인터배터리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리사이클까지,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Closed loop)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알리고 경쟁력을 키워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4는 이달 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포스코그룹을 비롯해 국내 굴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3사도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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