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아키워·에버소울 등 히트작 글로벌 진출 예정한 내정자 역할 주목···"글로벌 진출을 이끌 적임자""글로벌 영향 확대 기조 아래 지역·역량 넓힐 계획"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수의 국내 흥행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북미유럽, 하반기) ▲아키에이지 워(대만, 일본 등, 상반기) ▲에버소울(일본, 상반기) 등이다.
주요 히트작의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카카오게임즈는 한 CSO를 차기 대표로 선임했다. 한 내정자는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지사나 글로벌 게임사의 한국 지사 대표 등을 역임한 업계 '글로벌 통'이다.
실제로 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최고운영책임자(COO), 텐센트 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합류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마케팅, 데이터분석,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도 고루 갖춰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장 올해부터 다수 타이틀의 글로벌 진출도 앞둔 터라, 한 내정자의 이런 이력은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먼저, 지난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아키에이지 워(이하 아키워)는 올해 상반기 대만, 일본 등지로 무대를 넓힐 예정이다. 해당 시장은 MMORPG가 비교적 익숙한 시장인 만큼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키워의 경우 최근 저작권 침해 의혹에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인 터라, 이곳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같은 시점, 서브컬처 대작 에버소울은 해당 장르 본고장인 일본으로 넘어간다. 일본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시장인 터라, 이곳에서 성공한다면 국내 시장 흥행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해외 콘텐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시장 규모는 국내 시장(1억2528만달러)의 두배에 달하는 2억4720만 달러로 추산된다.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또 다른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경우 하반기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은 오딘은 2021년 출시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같은 흐름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날 오딘의 국내 양대 마켓 매출 순위는 각각 구글플레이서 5위, 앱스토어에서 10위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 MMORPG의 경우 초반 몇 개월 간 순위를 유지하다가 내리막을 걷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라는 키워드 하에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오딘 등 국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주요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과 역량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확충해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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