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퇴임한 윤종규 KB금융지주 전 회장은 2023년 총 38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8억2400만원과 상여 26억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 등이다. KB금융은 "3년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장기성과급의 40%를 일시 지급하고 60%를 3년에 걸쳐 이연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회장의 뒤를 이은 양종희 KB금융지주 현 회장은 지난해 5억원의 급여와 9억5000만원의 상여, 9700만원의 퇴직 소득을 더해 15억5500만원을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간 보수는 모두 22억5300만원(급여 9억원+상여 13억5100만원+기타근로소득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장기성과 보상성격의 성과연동 주식 2만454주도 지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지난해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취임이후 급여 6억48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근로소득 4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연동 주식 보상으로서 최대 4만9997주도 적립됐다. 2023∼2026년 장기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주식수량과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총보수는 13억원(급여 2억1200만원+상여 7억4200만원+퇴직금 3억4600만원)으로 공시됐다. 손 전 회장이 향후 성과와 연동해 기대할 수 있는 주식보상은 최대 1만4663주다.
주요 시중은행장들의 연봉은 대부분 10억원 안팎이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경우 급여 7억원과 상여 4억82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1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총보수는 8억3900만원으로, 6억9900만원의 급여에 1억3800만원의 상여가 추가로 지급됐다.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7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3억7800만원, 상여는 3억5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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