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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바이오 삼대장 '연봉킹'은 누구?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바이오 삼대장 '연봉킹'은 누구?

등록 2024.03.19 10:57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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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낸 삼성바이오 존림, 작년 66억원 받아2020년 취임 후 '장기 성과 인센티브' 첫 지급 안재용 SK바사 대표, 약 53억원···상여·스톡옵션↓

그래픽= 박혜수 기자그래픽= 박혜수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바이오 3사 수장들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존림 대표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66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이 중 상여금이 52억5900만원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임기를 시작한 이래 매년 다국적 제약사들과 대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성장을 이끈 영향이 크다.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3조6946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조1137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연도였던 2016년 이후 7년만에 12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를 기록했다.

또 존림 대표는 지난해 처음으로 '장기 성과 인센티브'(LTI)를 받았다.

이 제도는 ROE(자기자본이익률), 주당수익률, 세전이익률 등을 평가해 3년 평균연봉을 기초로 한다.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산정해 3년간 분할지급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위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안 대표는 지난 2022년 72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업계 '연봉킹'에 올랐었으나 지난해엔 52억8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매출이 반토막나고 영업손실 규모도 커지면서 상여금이 소폭 감소하고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 행사 이익도 전년보다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12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 1150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3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줄었다. 순이익은 223억원으로 81.8% 감소했다.

다만 안 대표는 지난 20222년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과 과거 3개년 경영성과에 대한 특별보상금 등을 지급받아 총 33억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같은 회사에서 스카이코비원의 임상·허가 등을 추진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도 33억원의 상여금을 받아 지난해 총 51억8600만원을 수령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에서만 지난해 12억2500만원을 수령했다.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는 셀트리온에서 17억4900만원을, 셀트리온제약에서는 5억98만원을 받았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지난해 17억7500만원을 수령했고,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로 주식매수선택권 3만6997주를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25만9467원이다.

회사 측은 기 대표 보수와 관련해 "지난 2022년 제 31기 주주총회에서 최저임금 수령 발표에 따라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일정수준 주가 도달 이전까지 최저임금도 수령하지 않은채 전액 지급 이연 시키는 것으로 성과보수위원회를 통해 결정했다"며 "이후 지난해 10월 23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지급이연 해제에 대한 주주의 동의를 얻은 바, 해당 시점까지 지급이연된 보수에 대해 작년 11월 지급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제약사 중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조욱제 대표가 지난해 10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조 대표는 연매출 신장,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승인, 개량신약 및 렉라자 등 제품 비중 확대, 사업다각화 및 전략적 지분투자 등의 회사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1억72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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