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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기판·전장부품도 세계 1위로 도약"

산업 전기·전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기판·전장부품도 세계 1위로 도약"

등록 2024.03.21 10:26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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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기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휴머노이드 분야 기여할 수 있는 영역 많아""1등 위해선 고객 요구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문혁수 LG이노텍 CEO. 그래픽=홍연택 기자문혁수 LG이노텍 CEO. 그래픽=홍연택 기자

지난해 연말 인사로 LG이노텍 CEO로 선임된 문혁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됐다. 문 대표는 카메라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기판, 전장까지 확장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문혁수 대표는 "전장부품사업과 광학솔루션사업간 기술 융복합 시너지를 통해 모바일을 넘어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전장부품 강자로서 입지를 다져 나갈 것"이라며 "공장 증설 및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 1월 대만 렌즈 기업인 AOE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이뤄진 첫 지분 투자 사례로 향후 외부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기술 및 원가 경쟁력, 제조 공정 역량 등 경쟁우위를 확보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멕시코 생산라인 증설 등을 통해 북미 완성차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문 대표는 "특히 AI 시대의 급성장 중인 AMR(휴머노이드) 분야에서 LG이노텍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센싱, 제어 기술 등)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로봇 관련 선행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UAM, 우주 산업 등으로 원천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여러 고객사에 제안하여 수주받는 방식의 비즈니스는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미래 사업에서도 1등이 되기 위해선 고객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안해 고객과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의 고객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신규 패러다임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LG이노텍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으로 고객을 1등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LG이노텍은 1등 고객과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1등 고객맞춤형(Customized) B2B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지속 개발해 광학솔루션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맡아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며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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