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장부문 평균가동률 100.3%같은 기간 생산실적 3906개로 집계작년 8658억원 투자···올해 1조 예정
2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LG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VS사업부문의 평균가동률은 100.3%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이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냉장고 평균가동률(103.1%)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평균 가동률은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한 수량 비중을 나타낸다. 평균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는 것은 모든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풀가동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밀려드는 수요가 많았다는 뜻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지난해 평균가동률을 보면 1분기 99%에서 2분기 100.2%로 올라섰고 3분기 101.1%를 기록하는 등 매 분기로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간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던 것은 2019년(102.5%)에도 있지만 당시 생산실적은 2537만개였다. 반면 지난해는 3906개로 늘었다.
높은 가동률은 외형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LG전자의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달성했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액 10조원을 넘겼으며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랐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매출액 비중은 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잔고도 100조원에 육박한다. 당초 LG전자가 제시한 수주잔고 100조원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90조원 중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2023년 말 수주잔고는 기존에 100조원에 육박하는 수주잔고가 가능할 것이라 말씀드렸으나 일부 고객사의 소싱 결정 지연 및 환율 영향으로 90조원 중반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신규 수주 목표 및 예상 수주잔고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는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지속적인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수주잔고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도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vs 부문의 투자액도 늘어날 예정이다. LG전자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모델개발, 연구개발 등 vs 부문의 시설투자액이 8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vs 부문에 대한 올해 투자 계획은 전년보다 늘어난 1조97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인 CES 2024에서 2030 미래 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전략을 소개하며 전반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세우기도 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인포테인먼트나 이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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