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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사장, 자회사 부채 리스크 지적에···"전이 가능성 없어"

부동산 건설사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사장, 자회사 부채 리스크 지적에···"전이 가능성 없어"

등록 2024.03.21 20:37

수정 2024.03.22 09:58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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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포함 40개 계열사 부채비율 평균 231%"초기 대규모 차입으로 높은 부채비율은 일시적"

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마곡역)에 위치한 대방건설 사옥 사진 = 김소윤 기자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마곡역)에 위치한 대방건설 사옥 사진 = 김소윤 기자

대방건설이 자회사 부채 리스크가 모기업으로 전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이후 기자를 만나 "자회사들 부채 문제가 대방건설로 전이 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방건설의 부채비율은 27%로 건전한 수준이지만 대방건설을 포함한 40개 계열사의 부채비율은 평균 231%로 다소 높은 편이다.

실제 대방건설은 지난해 동안 계열사 대출 관련 공시를 75건 제출했다. 이자율은 4.6% 수준이다. 대방건설이 계열사에 대출해 준 금액은 1조원을 넘는다.

대방건설의 지난해 계열사별 자금 지원 규모는 ▲대방이엔씨 1492억원 ▲대방건설동탄 1118억원 ▲대방산업건설 523억원 ▲디엠개발 842억원 ▲대방이노베이션 658억원 ▲대방주택 551억원 ▲노블랜드 92억원 ▲디비하우징 70억원 등이다.

문제는 계열사들의 재무구조가 부실한 탓에 시행사 채무보증 금액이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방건설 자회사 가운데 몇곳은 부채비율이 심각한 수준이거나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채무보증을 제공한 대방하우징, 대방주택 등 계열사의 2022년 기준 부채비율은 1000%를 웃돌고 대방이노베이션은 자본잠식 상태다.

대방건설은 자회사가 부동산 개발사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초기에 대규모 차입이 발생하는 만큼 진행 단계에 따라 일시적으로 높은 부채비율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방건설은 "대규모 차입은 사업의 경과에 따라 얻어지는 이익으로 인하여 부채가 해소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의 진행 단계에 따라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당사는 보수적인 사업성 검토를 거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장 부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상화 추진 사업장까지 PF 금리 및 수수료를 과도하게 높게 요구하는 사례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과도한 고금리 부담 때문에 정상 사업장마저 공사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사업장별 옥석 가리기와 정리·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PF 자금공급이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과 GS건설 김태진 사장, DL이앤씨 박경렬 부사장, 대방산업개발 윤대인 대표,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농협금융지주 이석준 회장,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부회장, IBK기업은행 김성태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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